제주에서 잘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겐 제주살이를 조금 더 수월하거나 재밌게 하지 않을까? 특히 제주의 청년들이 자꾸 떠난다는 안타까운 소식에, 제주소통협력센터 '제주생활실험'의 일환으로 제주에서 잘 먹고 잘 사는 청년 5명을 찾아나섰다! 청년들의 이야기가 다른 청년들이 제주에 머물고 행복한 일상을 누리는 데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준비했으니 재밌게 봐줘.
제주 이주한 지는 이제 딱 3년 됐고, 원래 제주도에 살기 전에 호주에서 한 3년 반 정도 살다가 왔어.
원래 서울 사람인데 호주에서 누렸던 여유로움과 자연환경을 포기하기 싫었고, 서울에서 치여가며 경쟁하기가 힘들 것 같아서 제주도에 와야겠다고 마음을 먹게 됐어.
유튜버 전엔 망한 사업가
제주도 도착하자마자 와인 취급하는 뮤직바에서 8개월 정도 일을 하다가 내가 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와인과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가게를 오픈했지. 1년 동안 하다가 장사가 안돼서 망했어. 제주에 대해 잘 몰랐고, 분석이 너무 없었고, 위치도 그랬고, 타깃이 명확하지 않았지. 그래서 일찍 망했어.
유튜브를 시작하다
원래 유튜브는 계속 하고 싶었었고 그전에도 유튜브를 계속 시도는 해왔었거든. 그런데 누구나 알듯이 유튜버라는 게 굉장히 어렵잖아. 예전에 5년 정도 그냥 유튜브 채널을 취미 삼아 했는데 잘 안됐어. 그러다가 가게를 정리를 하고 나니 유튜버가 너무 하고 싶은 거야. 그리고 제주도에서 너무 살고 싶은데 마땅한 일자리도 사실 많이 없으니까. 그래서 공부를 한참을 했고, 공부를 해서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거지.
3년 전 제주도에 처음 왔을 때는 너무나 광고성 정보가 많았고, 이게 진짜 맛집인지 아닌지 정보가 무분별하게 발행됐었어. 내가 제주에 살면서 여행객들은 모르는 숨겨진 것들이 정말 많다는 생각이 드는 거야. 그래서 이거를 내가 알려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마침 코로나로 제주도에 왔던 분들이 다 이제 해외로 많이 가시기도 하고 그래서 이 김에 몰랐던 제주도의 숨겨져 있는 매력을 좀 많이 알려드리고 알려지게 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하게 된 거지.
유튜브 공부 이렇게!
일단 유튜브를 많이많이 봐야 해. 유튜브 강의해 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하나를 보면 알고리즘으로 엮여서 강의들이 나오는데, 그 모든 강의를 다 보고 하나하나 분석하고 콘텐츠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두세 달 정도 공부했었던 것 같아. 유튜브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이제 7개월 된 거 같아.
6개월 만에 구독자 만 명 달성 비결
전에 했었던 채널은 내가 하고 싶었던 걸 했었던 것 같고, 지금 하는 채널은 시청자가 보고 싶어 하는 콘텐츠를 만들기 때문에 구독자가 빠르게 늘어난 거 같아.그리고 다른 유튜버분들의 영상을 굉장히 많이 봐야 해. 영상들을 보면 알고리즘을 타서 튀고, 조회수도 많이 나오고 사람들이 많이 좋아하는 그런 영상들이 눈에 띄거든. 그걸 보고 어떤 콘텐츠를 만들지 아이디어를 많이 얻기도 해.
유튜브는 혼자서 시청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시청자와 조금 친근하고 친구가 될 수 있는 관계가 돼야 한다고 생각을 해. 그래서 4.3 같은 경우도 무거운 주제이지만 나만의 방식으로 쉽고 간편하게 전달이 잘 되면서 유머러스함을 조금 더 더해 콘텐츠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어떤 콘텐츠를 발행해야 되는지 판단하고 기획하는 능력이 가장 중요한 거 같아.
내가 원래 유튜브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폐업을 한 이야기로 시작했기 때문에 그 내 서사를 다 알고 계시는 분들은 내가 너무 불쌍해 보인다고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실 거거든. 그리고 1만 유튜버가 수익이 엄청나게 많은 거는 아니라서 우리 구독자님들께서는 ‘아이고 얘 진짜 어떡해, 맛있는 거 사 먹으려면 돈도 많이 부족할 텐데’ 이렇게 조금 연민으로 좀 봐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 거 같아. 이런 나의 서사를 알고 계시는 분들은 응원해 주시고, 내가 엉뚱하고 조금 희한하고 좀 독특한 곳을 가기도 하고 또 독특한 그런 행동을 많이 하니까 그런 것들을 또 좋아해 주시는 거 같아.
INFP에게 찰떡인 유튜버
나는 INFP인데 이 직업이 나의 천직이라고 생각해. 지금 하는 일이 너무나도 재밌고 이곳저곳 돌아다니는 거 좋아하고 혼자서 이것저것 하는 것도 워낙에 좋아하고 그런 거를 하면서 성취감을 많이 얻는 편이거든. 내 영상을 봐주시는 분들한테 정보 전달도 할 수 있음에 뿌듯함을 많이 느껴.
1만 유튜버지만 오래 일하고, 수입은 생각보다 적다.
일하는 시간이 대중이 없어. 영상 편집하는 길이에 따라서 다르고 촬영 나갔느냐 안 나갔느냐에 따라서 달라서 평균적으로는 하루에 7시간 정도 걸리는 것 같고 촬영이 있는 날 이 좀 길어지기도 해. 여러 사람들의 의견도 받아야 하고 그분들과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커뮤니케이션도 되게 중요하기 때문에 댓글들도 항상 다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달고 그분들과의 소통을 진심으로 하는 편인 것 같아. 촬영하고 편집하고 계속 문자 댓글 보고 대응하고 그런 것까지 다 하면은 거의 온종일이라고도 말할 수가 있지. 거기다가 인스타그램도 관리해야 되니까 굉장한 시간을 투자해야 해.
유튜브 조회수 수익은 그렇게 크지 않아. 일단 브랜딩을 잘해서 광고 받아야 하고, 아직 회사원 정도의 수익은 안 돼. 그냥 집세 내고 먹을 거 사 먹을 수 있는 정도.
눈 뜨마자마 유튜브로 시작
아침에 7-8시쯤 일어나 눈 뜨자마자 유튜브를 켜고 다른 유튜버분들이 어떤 콘텐츠를 올렸는지 확인해. 그리고 제주도 유튜버니까 제주도에 관한 뉴스나 이슈들을 항상 다 모니터링을 하는 게 제일 첫 번째 일이고, 그다음에는 촬영이 있으면 기본 5-6시간 정도 촬영 나갔다 와서 집에 와서 영상본 정리하고 대본 쓸 거 대략 정리하고 뭐 그런 식으로 거의 하루를 보내는 것 같아.천천히 하면 1박 2일에 걸쳐서 밥도 챙겨먹으며서 하는데 만약에 콘텐츠가 많이 몰려 있고 바쁘다 이러면 조금 빡세게 해야 할 때도 있는 것 같아. 알고리즘을 타야하니까.
종일 누워있기
집에서 그냥 하루 종일 누워 있어. 왜냐하면 밖으로 많이 돌아다니는 일이기 때문에 에너지를 되게 많이 쓰는 일이잖아. 그래서 쉴 때는 진짜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누워 있고 핸드폰 보고 그러는 것 같아. 끊임없이 생각을 해야 하기 때문에 몸은 그래도 조금 쉬어지게 내버려두는 편인 거 같아.
제주에서 유튜버로 살기
제주는 유튜버에게 좋은 환경이야? 표본이 넓지 않아서 그렇게 좋지는 않은데 그래도 끊임없이 발행할 콘텐츠들이 많고 타겟층이 굉장히 명확하기 때문에 나쁘지는 않은 것 같아.
정보는 어디서 찾어? 나는 보통 구글을 많이 사용하는데 구글은 거짓말이 거의 없거든. 대부분 솔직한 리뷰들이 많아서 거기서 리뷰를 보고 나쁜 리뷰들보다 좋은 리뷰들이 더 많다 그러면 가격과 그 식당들이 얼마나 좀 오래되었는지 그런 거를 보고 가게 되는 것 같아. 실패하는 경우는 없나? 최근에는 거의 없었던 것 같아. 웬만한 데는 거의 다 맛있었던 것 같고, 나는 보통 가성비 위주로 식당을 소개하는 유튜버라서 그런지 1만 원-1만 5천 원대 음식을 먹으면 뭐 대단한 걸 먹는 건 아니잖아. 근데 그중에서도 진짜 가격 대비 훨씬 퀄리티가 좋은 그런 음식을 찾고 싶은 게 이제 내가 지향하는 방향인데, 그 가격대면은 이만하면 그냥 먹을 만하다는 곳이 대부분이라 실패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 가장 조회수 많은 콘텐츠는? 내가 첫 번째 올렸던 ‘제주도에서 폐업한 백수가 우울증 극복하는 영상’이라고 그게 20만 뷰 첫 영상으로 나왔었어. 첫 영상부터 사실 분석을 해서 올리기도 했었거든. 근데 그렇게까지 조회수가 많이 나올 줄은 몰랐었어.
탑동자랑
굉장히 깔끔하고 시내 살면 한 10분 한 15분 이렇게 나가야 바다를 볼 수 있었는데 탑동 같은 경우는 그냥 집에서 바로 나와서 이렇게 바다를 따라 난 산책로를 걸을 수 있어서 좋아.
공항도 가깝고, 이마트 바로 있고, 그리고 탑동 365 병원 있고 칠성로와 관덕정도 가깝고 인프라가 좋은 편이야. 도시보다는 조금 한적한 거 좋아하지만 바다랑 가깝게 있고, 산책 좋아하시는 분들, 조용하게 살고 싶은 분들에겐 여기 좋을 것 같아.
<추천맛집> 김원꼬치집이라고,, 중국인 사장님 부부께서 하시는 곳인데 진짜 가성비도 괜찮고 맛있음!
아직 제주를 떠나고 싶진 않아
제주에 오기 전엔 제주도는 섬이다 보니까 친구들이랑도 멀어져야 하고 가족들이랑도 멀게 지내야 되잖아. 그게 조금 걱정이었어. 주변에 아무도 없으니... 근데 아직은 내가 그렇게 많은 나이가 아니다 보니까 여기서 한 평생 산다고 이렇게 장담은 할 수는 없지만 제주도가 너무 좋아서 사는 데까지는 살아보고 싶어. 제주에서 사업도 한번 해서 말아먹고 이제 유튜브 하면서 다시 이렇게 또 재기했고, 유튜버로서의 기대감이 있기 때문에 아직은 제주도를 떠나고 싶지 않아.
유튜버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일단 무조건 시작을 해봐야 해, 무슨 일이든 처음엔 결과가 미비하잖아. 근데 그거를 꾸준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고 처음에 시작했는데 ‘조회수가 100 이하다. 아무도 나를 구독해 주지 않는다’고 해서 상처받을 일도 없고, 하다 보면 콘텐츠를 기획하는 능력도 생기고 실패를 하다 보면 점점 더 실력이 향상되는 직업인 것 같거든. 유튜브는 그래서 무조건 시작을 먼저 하고, 그 과정에서 조금 더 나를 좀 성장시켜 갔으면 좋겠어. 유튜브뿐 아니라 어떤 일이든...
제주에서 잘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겐 제주살이를 조금 더 수월하거나 재밌게 하지 않을까?
특히 제주의 청년들이 자꾸 떠난다는 안타까운 소식에, 제주소통협력센터 '제주생활실험'의 일환으로 제주에서 잘 먹고 잘 사는 청년 5명을 찾아나섰다!
청년들의 이야기가 다른 청년들이 제주에 머물고 행복한 일상을 누리는 데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준비했으니 재밌게 봐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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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유튜버, 육지것 최수미
육지것 유튜브 보기
제주 이주한 지는 이제 딱 3년 됐고, 원래 제주도에 살기 전에 호주에서 한 3년 반 정도 살다가 왔어.
원래 서울 사람인데 호주에서 누렸던 여유로움과 자연환경을 포기하기 싫었고, 서울에서 치여가며 경쟁하기가 힘들 것 같아서 제주도에 와야겠다고 마음을 먹게 됐어.
유튜버 전엔 망한 사업가
제주도 도착하자마자 와인 취급하는 뮤직바에서 8개월 정도 일을 하다가 내가 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와인과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가게를 오픈했지. 1년 동안 하다가 장사가 안돼서 망했어. 제주에 대해 잘 몰랐고, 분석이 너무 없었고, 위치도 그랬고, 타깃이 명확하지 않았지. 그래서 일찍 망했어.
유튜브를 시작하다
원래 유튜브는 계속 하고 싶었었고 그전에도 유튜브를 계속 시도는 해왔었거든. 그런데 누구나 알듯이 유튜버라는 게 굉장히 어렵잖아. 예전에 5년 정도 그냥 유튜브 채널을 취미 삼아 했는데 잘 안됐어. 그러다가 가게를 정리를 하고 나니 유튜버가 너무 하고 싶은 거야. 그리고 제주도에서 너무 살고 싶은데 마땅한 일자리도 사실 많이 없으니까. 그래서 공부를 한참을 했고, 공부를 해서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거지.
3년 전 제주도에 처음 왔을 때는 너무나 광고성 정보가 많았고, 이게 진짜 맛집인지 아닌지 정보가 무분별하게 발행됐었어. 내가 제주에 살면서 여행객들은 모르는 숨겨진 것들이 정말 많다는 생각이 드는 거야. 그래서 이거를 내가 알려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마침 코로나로 제주도에 왔던 분들이 다 이제 해외로 많이 가시기도 하고 그래서 이 김에 몰랐던 제주도의 숨겨져 있는 매력을 좀 많이 알려드리고 알려지게 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하게 된 거지.
유튜브 공부 이렇게!
일단 유튜브를 많이많이 봐야 해. 유튜브 강의해 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하나를 보면 알고리즘으로 엮여서 강의들이 나오는데, 그 모든 강의를 다 보고 하나하나 분석하고 콘텐츠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두세 달 정도 공부했었던 것 같아. 유튜브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이제 7개월 된 거 같아.
6개월 만에 구독자 만 명 달성 비결
전에 했었던 채널은 내가 하고 싶었던 걸 했었던 것 같고, 지금 하는 채널은 시청자가 보고 싶어 하는 콘텐츠를 만들기 때문에 구독자가 빠르게 늘어난 거 같아.그리고 다른 유튜버분들의 영상을 굉장히 많이 봐야 해. 영상들을 보면 알고리즘을 타서 튀고, 조회수도 많이 나오고 사람들이 많이 좋아하는 그런 영상들이 눈에 띄거든. 그걸 보고 어떤 콘텐츠를 만들지 아이디어를 많이 얻기도 해.
유튜브는 혼자서 시청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시청자와 조금 친근하고 친구가 될 수 있는 관계가 돼야 한다고 생각을 해. 그래서 4.3 같은 경우도 무거운 주제이지만 나만의 방식으로 쉽고 간편하게 전달이 잘 되면서 유머러스함을 조금 더 더해 콘텐츠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어떤 콘텐츠를 발행해야 되는지 판단하고 기획하는 능력이 가장 중요한 거 같아.
내가 원래 유튜브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폐업을 한 이야기로 시작했기 때문에 그 내 서사를 다 알고 계시는 분들은 내가 너무 불쌍해 보인다고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실 거거든. 그리고 1만 유튜버가 수익이 엄청나게 많은 거는 아니라서 우리 구독자님들께서는 ‘아이고 얘 진짜 어떡해, 맛있는 거 사 먹으려면 돈도 많이 부족할 텐데’ 이렇게 조금 연민으로 좀 봐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 거 같아. 이런 나의 서사를 알고 계시는 분들은 응원해 주시고, 내가 엉뚱하고 조금 희한하고 좀 독특한 곳을 가기도 하고 또 독특한 그런 행동을 많이 하니까 그런 것들을 또 좋아해 주시는 거 같아.
INFP에게 찰떡인 유튜버
나는 INFP인데 이 직업이 나의 천직이라고 생각해. 지금 하는 일이 너무나도 재밌고 이곳저곳 돌아다니는 거 좋아하고 혼자서 이것저것 하는 것도 워낙에 좋아하고 그런 거를 하면서 성취감을 많이 얻는 편이거든. 내 영상을 봐주시는 분들한테 정보 전달도 할 수 있음에 뿌듯함을 많이 느껴.
1만 유튜버지만 오래 일하고, 수입은 생각보다 적다.
일하는 시간이 대중이 없어. 영상 편집하는 길이에 따라서 다르고 촬영 나갔느냐 안 나갔느냐에 따라서 달라서 평균적으로는 하루에 7시간 정도 걸리는 것 같고 촬영이 있는 날 이 좀 길어지기도 해. 여러 사람들의 의견도 받아야 하고 그분들과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커뮤니케이션도 되게 중요하기 때문에 댓글들도 항상 다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달고 그분들과의 소통을 진심으로 하는 편인 것 같아. 촬영하고 편집하고 계속 문자 댓글 보고 대응하고 그런 것까지 다 하면은 거의 온종일이라고도 말할 수가 있지. 거기다가 인스타그램도 관리해야 되니까 굉장한 시간을 투자해야 해.
유튜브 조회수 수익은 그렇게 크지 않아. 일단 브랜딩을 잘해서 광고 받아야 하고, 아직 회사원 정도의 수익은 안 돼. 그냥 집세 내고 먹을 거 사 먹을 수 있는 정도.
눈 뜨마자마 유튜브로 시작
아침에 7-8시쯤 일어나 눈 뜨자마자 유튜브를 켜고 다른 유튜버분들이 어떤 콘텐츠를 올렸는지 확인해. 그리고 제주도 유튜버니까 제주도에 관한 뉴스나 이슈들을 항상 다 모니터링을 하는 게 제일 첫 번째 일이고, 그다음에는 촬영이 있으면 기본 5-6시간 정도 촬영 나갔다 와서 집에 와서 영상본 정리하고 대본 쓸 거 대략 정리하고 뭐 그런 식으로 거의 하루를 보내는 것 같아.천천히 하면 1박 2일에 걸쳐서 밥도 챙겨먹으며서 하는데 만약에 콘텐츠가 많이 몰려 있고 바쁘다 이러면 조금 빡세게 해야 할 때도 있는 것 같아. 알고리즘을 타야하니까.
종일 누워있기
집에서 그냥 하루 종일 누워 있어. 왜냐하면 밖으로 많이 돌아다니는 일이기 때문에 에너지를 되게 많이 쓰는 일이잖아. 그래서 쉴 때는 진짜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누워 있고 핸드폰 보고 그러는 것 같아. 끊임없이 생각을 해야 하기 때문에 몸은 그래도 조금 쉬어지게 내버려두는 편인 거 같아.
제주에서 유튜버로 살기
제주는 유튜버에게 좋은 환경이야?
표본이 넓지 않아서 그렇게 좋지는 않은데 그래도 끊임없이 발행할 콘텐츠들이 많고 타겟층이 굉장히 명확하기 때문에 나쁘지는 않은 것 같아.
정보는 어디서 찾어?
나는 보통 구글을 많이 사용하는데 구글은 거짓말이 거의 없거든. 대부분 솔직한 리뷰들이 많아서 거기서 리뷰를 보고 나쁜 리뷰들보다 좋은 리뷰들이 더 많다 그러면 가격과 그 식당들이 얼마나 좀 오래되었는지 그런 거를 보고 가게 되는 것 같아.
실패하는 경우는 없나?
최근에는 거의 없었던 것 같아. 웬만한 데는 거의 다 맛있었던 것 같고, 나는 보통 가성비 위주로 식당을 소개하는 유튜버라서 그런지 1만 원-1만 5천 원대 음식을 먹으면 뭐 대단한 걸 먹는 건 아니잖아. 근데 그중에서도 진짜 가격 대비 훨씬 퀄리티가 좋은 그런 음식을 찾고 싶은 게 이제 내가 지향하는 방향인데, 그 가격대면은 이만하면 그냥 먹을 만하다는 곳이 대부분이라 실패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
가장 조회수 많은 콘텐츠는?
내가 첫 번째 올렸던 ‘제주도에서 폐업한 백수가 우울증 극복하는 영상’이라고 그게 20만 뷰 첫 영상으로 나왔었어. 첫 영상부터 사실 분석을 해서 올리기도 했었거든. 근데 그렇게까지 조회수가 많이 나올 줄은 몰랐었어.
탑동자랑
굉장히 깔끔하고 시내 살면 한 10분 한 15분 이렇게 나가야 바다를 볼 수 있었는데 탑동 같은 경우는 그냥 집에서 바로 나와서 이렇게 바다를 따라 난 산책로를 걸을 수 있어서 좋아.
공항도 가깝고, 이마트 바로 있고, 그리고 탑동 365 병원 있고 칠성로와 관덕정도 가깝고 인프라가 좋은 편이야.
도시보다는 조금 한적한 거 좋아하지만 바다랑 가깝게 있고, 산책 좋아하시는 분들, 조용하게 살고 싶은 분들에겐 여기 좋을 것 같아.
<추천맛집>
김원꼬치집이라고,, 중국인 사장님 부부께서 하시는 곳인데 진짜 가성비도 괜찮고 맛있음!
아직 제주를 떠나고 싶진 않아
제주에 오기 전엔 제주도는 섬이다 보니까 친구들이랑도 멀어져야 하고 가족들이랑도 멀게 지내야 되잖아. 그게 조금 걱정이었어. 주변에 아무도 없으니...
근데 아직은 내가 그렇게 많은 나이가 아니다 보니까 여기서 한 평생 산다고 이렇게 장담은 할 수는 없지만 제주도가 너무 좋아서 사는 데까지는 살아보고 싶어.
제주에서 사업도 한번 해서 말아먹고 이제 유튜브 하면서 다시 이렇게 또 재기했고, 유튜버로서의 기대감이 있기 때문에 아직은 제주도를 떠나고 싶지 않아.
유튜버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일단 무조건 시작을 해봐야 해, 무슨 일이든 처음엔 결과가 미비하잖아. 근데 그거를 꾸준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고 처음에 시작했는데 ‘조회수가 100 이하다. 아무도 나를 구독해 주지 않는다’고 해서 상처받을 일도 없고, 하다 보면 콘텐츠를 기획하는 능력도 생기고 실패를 하다 보면 점점 더 실력이 향상되는 직업인 것 같거든.
유튜브는 그래서 무조건 시작을 먼저 하고, 그 과정에서 조금 더 나를 좀 성장시켜 갔으면 좋겠어. 유튜브뿐 아니라 어떤 일이든...
*본 프로젝트는 제주소통협력센터 '제주생활실험'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