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 꿀팁

제주살이를 더 즐겁고 알차게!

제주 한달살이 가이드

얼마전 제주 한 달 살기 하러 오는 친구를 위한 정보 수집차  픽제주 수다방 (참여코드 0202)에 누군가 의견을 묻길래, 3년 전 개인 페북에 정리해두었던 이 내용이 생각났어. 
그 사이 제주에 많은 변화들이 있었겠지만, 여전히 한달살이를 준비중인 지인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들이니 나처럼 한달살기 관련한 문의 받는 다른 제주씨들에게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 


**아래 내용은 제주살이 12년차 짱아의 개인적인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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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주에 살고 있으니까 육지에 사는 본인보다 더 많이 알겠지 싶어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잘 모른다고(실제로 그들이 원하는 정보를 내가 아는 경우가 드묾) 매몰차게 거절할 수가 없잖아. 그래서 그런 지인들에게 '이거 참고해서 잘 결정해봐' 하고 전달할 내용을 한 번에 정리했어. 


일단 어느 지역으로 가면 좋겠냐고 묻는 친구들에게 보내주는 '제주지역 찾기 테스트'거든. 이거 한달살이나 제주 이주를 고민하는 지인들에게 보내줘봐. 꽤 용하다대? 


내게 맞는 제주살이 지역 찾기 테스트 


Step 1. 기대만으로는 힘들 수 있어_이런 데도 제주에 살 수 있겠어? 


제주는 생각보다 벌레가 많아. 일 년 내내 환상적인 날씨일 것 같지만 실제로는 바람이 험하고, 햇살이 강렬하고, 눈, 비도 많이 오고, 여름에는  습기가 대단해서 곰팡이가 잘 번식하고, 제습기 없이는 지낼 수가 없어. 가게며 식당들이 일찍 문을 닫아서 화려한 나이트 라이프는 포기해야 하고, 쇼핑 인프라도 열악한 데다 배송비 부담 때문에 물건을 살 때 두세 번은 고민하게 돼. 제주말이 세고 짧다 보니 마을 분들이 날 싫어하는 것 같기도 하고, '괸당'이라고 하는 제주만의 패밀리(?) 문화가 있어 낯선 사람에게 경계심을 갖는 분들도 계셔서 이웃과 잘 지내는 데에 많은 시간이 필요할지도 몰라. 한 달을 머물며 먹고 구경하려니 식사비, 입장료에 대한 부담도 크고 실제로 공산품이나 유류비가 육지에 비해 비싸서 생활비가 많이 들 거야.



Step 2.  숙소 정보_내가 아는 건 이 정도야.  


숙소 결정 전에 제주 지도 펼치고 대략의 위치는 (애월은 서쪽이고, 조천은 동쪽이고, 대정은 남서쪽이다 하는 정도로) 파악해두는 게 좋아. 

주요시설(공항/ 항구/ 대형마트/ 영화관/ 병원 등)이나 본인이 좋아하는 장소, 사람들의 위치도 알아두어야 근처로 숙소를 알아볼 수 있을테니까. 



<지도 출처 : https://blog.naver.com/webadcomm/222668602847> 


- 동반자에 따라 : 아이를 비롯한 가족과 함께인 경우엔 병원과 교육 시설이 가까운 시내권이나 시내에서 멀지 않은 애월~조천이 좋고, 혼자 또는 커플인 경우 본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결정하되, 자차 대신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시내권 또는 교통이 편리한 곳이 좋아.


- 목적에 따라 : 교육을 목적으로 한다면 교육 시설이 있는 곳, 휴식이 목적이라면 조용하고 인적이 드문 곳으로 하되 숲을 좋아하면 중산간, 바다를 좋아하면 해안 쪽으로 하는 게 좋을 거야. 어지간하면 바다나 숲이 멀지 않으니 view보다는 계절에 따라 습도, 온도 등을 고려해 결정하는 게 좋아.


- 형태에 따라 : 단독주택, 아파트, 원룸, 빌라, 펜션, 게스트하우스 등 각각의 성격은 이미 다 알고 있지? 마당이 있는 제주 돌집에 대한 로망들이 있을 터인데 편의, 안전, 효율(가격) 면에서는 시내권의 원룸이나 아파트가 좋고, 여유, 멋, 독립성 면에서는 시골의 단독주택 또는 펜션이 좋아.


-주의 사항: 매 끼니 사 먹을 순 없으니 주방시설은 꼭 있어야 하고, 무허가 영업을 하거나, 요금을 받고 일방적으로 입실 불가 통보를 하는 등의 피해 사례들도 있으니 신중하게 결정해. 계약 전 하루쯤 이용해보고 결정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는 것도 좋고. 




<한달살기 숙소 정보>


Step 3. 교통(차량)정보_우린 자차로 다녀서 대중교통이나 렌터카 잘 모르지만...


- 대중교통 : 제주는 도시보다 교통체증이 덜하고 버스 환승 시 추가비도 없고 운행 시간도 정확한 편이지만 운행 간격이 길고, 환승 시 기다림이 길어서 인내를 자주 시험하게 될 거야.  시내가 아니고서는 지나다니는 택시를 잡아타기가 어렵고, 콜택시나 카카오택시가 안 오는 곳들도 많아.  

지역 콜택시는 주로 지역 안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기사님들이 지역에 대한 정보도 많이 알고 계시고, 특히 공항을 오갈 때 일반 택시에 비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 


- 자차 : 마트나 편의시설이 숙소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 수도 있고, 아이와 함께이거나, 여기저기 많이 구경하고 체험할 목적이라면 차가 있어야 해. 렌트보다는 자차에 짐을 싣고 배를 타고 입도하는 게 비용적인 면에서 저렴한데, 직접 운전해 차를 옮긴다면 편도 18만 원 내외, 집 앞에서 제주까지 차를 대신 옮겨주는 탁송 서비스 이용시 편도 25만 원 내외 생각하면 돼. (차종, 시즌에 따라 비용 변동)


<교통 관련 정보>

 뚜벅이족을 위한 제주 버스 노선 및 시간표

 가끔 차가 필요할 때는 차량 공유서비스 '쏘카'

 종일 관광객 모드로 노약자와 움직일 땐 제주관광행복택시

 렌터카 이용시 참고 영상


-렌터카 : 비수기, 성수기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고, 극성수기엔 렌탈 자체가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에 시기에 따라 결정하면 돼. 위에서 말한대로 한달 정도 체류한다면 자차를 가지고 내려오는게 저렴하고, 개인적으로 나는 도내 렌터카 업체 가격을 실시간으로 비교해주는 탐나오를 이용해.


Step 4. 놀꺼리(관광지, 맛집, 카페, 체험 등) 정보_이건 니가 찾아.


이 정보는 너어~무 많아서 정리해 전달하기가 어려워. 
제주관광공사에서 제공하는 일반자료 첨부하니 참고하고, 다른 것들은 직접 검색해봐. 니가 뭘 좋아하는지 내가 어떻게 다 알겠니...

 제주관광공사 제공 관광지도, 가이드북, 포켓북 다운받기

근데 내가 맛집은 좀 많이 아는 거 같거든. 맛집은 기꺼이 소개할테니 계산은 니가 하는걸로 하자.


이미 유명하고 많이 알려진 곳들도 좋지만, 이미 제주 방문 경험이 많아서 로컬같은 경험을 기대하는 경우도 있잖아. 그럴 땐 도내에 '제주살이' 관련 커뮤니티를 참고하는 것도 좋아. 제주에 사는 사람들이 소통하는 장이라 로컬정보들이 많거든. 

제주맘카페, 제사모는 이미 유명하고, 요즘 제주의 생생정보통이라 불리는  픽제주 도 있어.
(참고로 픽제주는 우리 회사인데 제주살이에 도움이 되는 뉴스레터도 만들고, 수다방과  인스타그램 유튜브 채널 이 있어! 😉) 



Step 5. 제주 한 달 살이 예산 정보_이 정도면 진짜 다 줬다. 이제 됐지?

(**아래 정보는 3년 전 기준이라 물가 상승으로 인해 달라졌을 수 있음)


총 예산을 계획할 때 제주까지의 이동 교통비(항공료 또는 선박비), 숙소비, 교통비(차량 탁송, 유류비, 대중교통비, 렌탈 등), 생활비(식사, 입장, 체험비, 쇼핑) 정도로 전체 예산을 생각하면 될 거야.


-제주까지 이동경비 : 항공료 왕복 10만 원 내외(시즌, 주말여부에 따라 차이 있음)/ 선박료(차량 포함) 왕복 40만 원
-숙소비 : 50만 원~350만 원 (원룸~단독주택까지 범위 넓음)
-교통비 : 차량 탁송 서비스 50만 원, 월 렌탈시 60만 원~, 유류비 20만 원, 대중교통비 5만 원 미만
-생활비 : 식사, 차 30만 원 이상, 입장&체험 20만 원 이상
비행기 타고 제주에 와서, 원룸에서 지내면서 대중교통 이용하면 최소 115만 원 정도니 생각보다 부담이 크진 않은 거 같아. 숙소비 비중이 커서 숙소를 어떤 곳으로 결정하느냐에 따라 예산에 큰 변동이 생기겠다.
 (경비 관련 내용은 9:55부터) 


Step 6. 도민으로서 전하고 싶은 말


한달살이는 삶과 여행의 중간 어디쯤이라서 여행이라고만 생각하면 어렵고 불편할 수 있어. 살아보는 '생활'로서의 제주는 그야말로 생활이어서 '현실 제주'를  감수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해. 그래서 주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면 한 달 살기가 좀 더 리얼한 경험이 될 거야. 우리 마을에 낯선 이가 왔을 때, 그 낯선 사람에게 기대하는 모습이 있을 거잖아. 그대로만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타인이지만 주인인 것처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 말야) 나도 주인이 되는 거지 뭐.


마지막으로 '어디'에 있느냐보다 '어떻게' 있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아. 제주에 있어도 도시에 있는 것처럼 관성대로하면 변하는 건 없을꺼야. 나에게 더 집중하고, 새로운 경험을 늘려가다 보면 제주가 내가 바라는 삶의 방향을 찾고 실현하기에 좋은 곳이 될 거고, 그렇게 제주에 완전히 터를 잡게 될지도 몰라.


다 정리하고 보니 이미 좋은 정보들이 많더라. 헉....


잠깐 나 헛일 한 거 아닌가 했는데, 세상에 헛일이 어디있겠나. 
덕분에 이런 자료 하나 만들어졌으니 두고두고 써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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